"눈에 날파리가 보여서 미치겠습니다"..환자 급증한다는 '비문증'

실제로 눈앞에는 없지만 날파리나 벌레 같은 형태가 각막에 비쳐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비문증' 질환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인터넷 게시판에는 '나만 알 수 있는 짜증 나는 병'이라는

제목과 함께 비문증 증상을 소개했다.

비문증은 시신경 유두부에 유착되어 있던 신경교조직이나 농축된 유리체 또는

동반된 유리체 출혈이 후유리체박리로 인해 유리체 내부에 떠다니게 되면서 이를 환자가 자각하게 되는 질환이다.

환자들은 주로 검은 선과 점, 하얀 실 지느러미, 날파리,

벌레 같은 투명한 형태가 24시간 내내 시야에서 사라지지 않고 겹쳐 보이는 증상을 느끼게 된다.

환자들은 차츰 비문증에 적응해 몸 컨디션이 좋을 때는 괜찮지만 피곤하거나

갑자기 신경 쓰일 경우 하루종일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문가들은 비문증 자체가 실질적으로 안구 건강에 해가 되는 질환은 아니라고 말했다.

비문증의 주요 원인은 노화로 알려졌지만 최근 10대를 시작으로 젊은 층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질환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드물게 유리체 출혈이나 유리체 박리, 망막 박리 같은 현상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날 경우 안과 정밀 검진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